최근 근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유산소운동과 함께 근력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근육은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과 골다공증, 골절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등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근육을 키우는 목적으로 단백질보충제를 먹고 무리하게 운동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간을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 시 혈액 근육으로 집중돼 간 수치 올라가"적당량의 운동은 근육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쓰고 남은 노폐물을 즉각 처리해주는 역할을 해 간의 부담을 덜어준다. 그러나 운동이 과하면 간기능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이 운동 시에는 근육으로 집중돼 간으로 가는 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마라톤과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할 때는 간으로 가는 혈액량이 평상시의 20%까지 줄어들기도 한다. 실제로 격한 운동을 한 후에는 간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한 운동으로 생성된 피로 물질과 노폐물이 간에서 분해되어 간 수치를 증가시킨다.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일주일 안에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회복할 기회를 주지 않은 채 몸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강행하면 간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간 건강을 위해서는 개인의 연령이나 신체조건에 맞춰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 보충제, 성분 분해하는 간에 무리 줘"근육을 키우고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우리나라의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1kg당 0.8~1.0g이지만, 대한운동사협회에서는 “지구력 운동선수의 경우 1.2~1.4g, 근육의 힘을 요구하는 선수는 1.4~1.8g까지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최근에는 근육을 키우려고 운동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단백질 보충제를 챙겨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생겼다. 실제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제품 시장은 2018년 890억원 규모에서 2020년 2,460억원으로 약 3배 성장했다. 이러한 단백질 제품이 야기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단백질 과잉 상태로 인한 간 손상이다.
단백질은 생명유지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로 피, 혈액, 호르몬 등을 구성하며 근육을 생성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운동 직후 단백질을 챙겨 먹으면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단백질 위주의 식단에 추가로 단백질 보충제까지 섭취하면 이를 분해하는 간과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독소를 처리하는 신장에 무리가 간다. 이로 인해 간과 신장이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면 체내 독소가 쌓이게 되는데, 이는 혈액을 타고 전신을 돌며 몸의 대사를 망가뜨린다. 따라서 몸에 좋다고 무턱대고 많이 먹기보다는 하루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좋다.
약사가 추천하는 헬서의 필수 영양제, ‘밀크씨슬’오정석 약사는 운동을 하거나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하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영양제로 밀크씨슬을 꼽았다. 밀크씨슬의 핵심 성분인 실리마린은 항산화 역할을 통해 간세포의 파괴를 막고 해독작용을 해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을 돕는다. 기능성 원료인 실리마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은 바 있다. 간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쉽게 피곤함을 느끼고 지친다. 오정석 약사는 운동하는데도 항상 몸이 피곤하고 지친다면 간 건강을 회복시키는 밀크씨슬을 복용할 것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