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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돌연사의 원인...'뇌졸중' 전조증상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심혈관질환 환자가 증가한다. 우리 몸이 갑작스럽게 차가운 온도에 노출되면서 혈관이 수축하고, 이는 혈압을 오르게 하면서 심혈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과 같은 말로, 흔히 '중풍'이라고 부른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특히 뇌졸중은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영구적 장애를 얻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병인만큼, 예방과 치료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뇌졸중의 전조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뇌졸중'뇌졸중이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총칭하는 질환으로, 뇌경색과 뇌출혈, 일과성뇌허헐발작으로 나눌 수 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피가 뇌에 통하지 않는 상태로 다시 뇌혈전증, 뇌색전증, 열공성 뇌경색으로 분류한다.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지는 병으로 뇌내출혈과 거미막밑출혈로 나눌 수 있다. 뇌내출혈은 갑자기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병이며, 거미막밑출혈은 동맥류가 터져 뇌를 싸고 있는 거미막 밑에 피가 고이는 병이다. 일과성 뇌허헐발작은 좁아진 뇌혈관으로 피가 흐르지 못하다가 다시 흐르거나, 피떡으로 인해 막혔던 뇌혈관이 다시 뚫리는 것으로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가 수 분, 수 시간 내에 다시 좋아진다. 경미한 뇌졸중이지만 일과성 뇌허혈 발작의 1/3에서 뇌졸중이 발생하므로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시야 차단되고 말 어눌해져...뇌졸중의 주요 증상들뇌졸중의 가장 흔한 전조증상은 시야가 잠시 차단되는 것이다. 커튼을 친 것처럼 시야의 절반이 좁아지기도 하며, 물체가 명료하게 보이지 않고 두 개로 겹쳐 보이기도 한다. 운동 실조 증상도 있다. 신체의 일부가 마비되거나, 마비가 되지 않더라도 손발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평형 감각에 이상이 생겨 걸을 때 한쪽으로 쏠려 넘어지는 증상도 보인다. 안면 부위에서는 한쪽 입꼬리가 처지거나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밖에 갑자기 심한 두통이 생기거나 어지럼증이 잘 나타날 수 있고, 말이 어눌해지는 경우도 있다. 심하면 의식을 잃기도 한다. 뇌졸중의 유발 요인...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뇌졸중의 가장 큰 유발 요인으로는 고혈압을 꼽는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2~4배 이상 뇌졸중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하는데, 뚜렷한 원인이 없고 유전적인 요인이나 식습관, 환경적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당뇨병과 심장병도 뇌졸중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뇌경색 질환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장병은 뇌경색 발병의 중요한 요인으로,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역시 뇌졸중 발생 위험률이 높아진다. 뇌졸중과 연관된 심장질환으로는 심방세동, 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 심장판막질환 등이 있다.고지혈증을 방치할 경우에도 뇌졸중 발병률이 높아진다. 뇌로 이동하는 혈관이 혈전으로 막히면서 뇌경색, 뇌출혈이 발생하는 것이다. 총콜레스테롤이 240~279㎎/㎗ 이면 정상인의 1.8배, 280㎎/㎗ 이상이면 2.6배의 뇌경색 발병률을 보인다. 이 밖에 고령의 나이, 흡연, 과음, 비만이 뇌졸중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뇌졸중 예방하려면..."평소 위험인자 관리해야"대한뇌졸중학회는 뇌졸중 예방을 위해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고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염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소금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통조림, 냉동식품, 햄, 베이컨, 라면, 소시지와 같은 인스턴트식품을 가급적 삼가고 짠맛을 원할 시 무염간장이나 대용 소금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또한 과일이나 채소보다 육류에 염분이 더 많으므로, 육류보다는 채소와 과일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전한다. 만약 고지혈증 환자라면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달걀노른자나 오징어, 간, 마요네즈 등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고 고기는 살코기 위주로 먹을 것을 제안한다.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김두현 과장(구미강동병원)은 "일차적인 예방으로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치료 가능한 위험인자를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만약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면 4시간 30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뇌와 직접 연관된 질병인 만큼 빠른 대응이 가장 중요하므로, 초기 증상들을 잘 숙지하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만약 골든타임이 지났더라도 뇌 손상이 완전히 진행되지 않았다면 선별적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두현 과장(구미강동병원 신경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