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고등어는 단백질과 지질이 매우 풍부해 '바다의 보리'라고도 불린다. 또한 구이나 조림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어, 국민 생선으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하고 있다.
혈행 개선과 치매 예방에 좋은 고등어등푸른생선인 고등어에는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특히 다른 어류에 비해 오메가3의 대표 성분 중 하나인 epa의 함유량이 매우 높다. epa는 혈행 개선과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성인병인 동맥경화, 혈전증, 고혈압 예방에 탁월하다. 하이닥 영양상담 박예리 영양사는 "고등어의 오메가3 성분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감소에 큰 도움을 주어 고지혈증 예방에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또한 고등어에는 오메가3의 또 다른 성분인 dha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dha는 뇌를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로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노령층의 인지 기능 개선과 치매 예방에 탁월하며, 성장기 어린이들의 뇌 발달에도 큰 역할을 한다. 고등어에는 항산화 물질인 셀레늄도 풍부하다. 셀레늄은 미네랄의 일종으로 단백질과 결합하여 인체에 잘 흡수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암 예방은 물론이고, 체내 활성산소 수치 감소에 기여해 노화 방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아울러 고등어의 꼬리 부분의 살과 껍질에는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생성을 촉진시키는 비타민 b12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빈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철 결핍성 빈혈' 예방을 돕는다. 또한 비타민 b12는 신경 기능 유지와 손상된 말초신경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지방이 많아 부패하기 쉬워고등어는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방 함량이 많아 쉽게 부패하며, 고래회충과 같은 기생충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고등어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3는 산패되면 성분에 변화가 일어나, 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로 변환된다. 때문에 반드시 신선한 고등어를 골라서 먹어야 한다. 신선한 고등어는 눈이 맑고 튀어나와 있으며, 아가미를 들추었을 때 잘 벌어지지 않고 안쪽이 새빨간 선홍색을 띠고 있다. 또한 살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고, 배 부분이 은백색으로 빛나고 무지갯빛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냄새를 맡았을 때 비린내가 너무 강하면 신선도가 떨어진 것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박예리 (영양사)